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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재미있는 이야기

죽음이 우리를 이기는 방법... 세상의 상처를 향한 동정심으로 우리의 고민이 커지지 않는다면, 주변사람들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확장되지 않는다면, 선하심에 대한 감사가 활활 타오르지 않는다면, 우리의 통찰력이 깊어지지 않는다면, 중요한 일에 대한 우리의 헌신이 굳건해지지 않는다면 새 날을 기다리는 아픔이 강렬해지지 않는다면, 소망이 약해지고 믿음이 사라진다면, 죽음의 경험을 통해 무언가 선한 것을 얻을 수 없다면, 죽음이 우리를 이긴 것이다. -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If sympathy for the world's wounds is not enlarged by our anguish, if love for those around us is not expanded, if gratitude for what.. 더보기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블랙 스완 어제 시사회로 본 영화 왕십리 CGV에서 했는데 행사를 엄청나게 크게 하더라 드레스 코드도 있었다고 한다. 블랙으로; 나탈리 포트만이 이 영화로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도 오르는 등 최고의 연기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래서 한 번 보고 싶기도 하고. 내용은 완벽해지기 원하는 순수하면서도 불안하고 연약한 심성의 발레리나 니나가 백조의 호수의 오데트(백조)와 오딜(흑조)의 연기하게 되면서 흑조로 변해가는 망상?에 빠져든다는 그런 내용이다. 조금 섬뜩함~ 친구랑 눈 많이 감았네..(차마 보기 힘든 장면들이 있다) 친구가 공포영화 싫어하는데 옆에서 왜이렇게 무섭냐며 ㅋ 아무튼 '나탈리 포트만'은 연기 정말 잘한다. 순수하지만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격 때문에 강박감에 시달.. 더보기
체호프의 단편들 읽기 명절 전 하루 배송을 기대하며 주문한 책이 다 늦게 왔다. 결국 지금에서야 들쳐보고 있는데 그 중 체호프 단편선을 제일 먼저 읽었다.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난 단편 소설을 좋아한다. 단편집 몇 개를 읽고 나면 마치 수십 개의 엄청난 문학작품을 읽은 것 같은 뿌듯함이 들기고 하고. ㅎㅎ 이번에 산 건 포켓북으로 나온 7천원짜리 저렴한(재생지를 사용한 책..가벼워서 좋다) 체호프 단편선 2 인데 주옥같은 그의 단편들이 한 데 묶여 있다. 등을 모아두었다.라는 건 읽어보지 못하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단편들이 모아 있는 이 가벼운 책을 언제든지 들고 다니면서 읽어야겠다 라는 생각도 있었기에 고른 것. 역시 그의 단편들은 재밌다 라고만 이야기하기 미안할 정도로 재미있다. 오렌카, 얄로힌, 세르게예브.. 더보기
<슈베르트(리스트) - 마왕>의 새로운 이야기?! 내가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을 처음 들었던 것은 중학교 2학년 2학기 때 음악시간이었다.(굉장히 오래됐는데 생생하다는..) 음악으로 이렇게 무서울 수가 있구나 싶었다. 난생 처음 음악을 듣고 모골이 송연해지는 느낌이었다. 그 때 얼마나 인상깊었는지 음악선생님이 입고 있던 옷까지 기억이 난다... 어둠을 뚫고 급하게 달리는 말발굽 소리.. 겁에 떠는 아들, 그런 아들을 위로하는 아버지~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였지만 처음 들으면서 눈 앞에서 추운 어둠을 뚫고 급하게 달리는 아버지와 두려움에 떠는 어린 소년이 그려졌다고나 할까? 괴테를 놀라게 한 소년 2010.05.25 1089 연주곡 : F. 슈베르트 가곡 연 주 :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 피아노 로저 비놀리스 우리 같으면 수능준비로 한참 바빴을 나.. 더보기
엘 시스테마, 희망을 지휘하다 영화 의 시사회에 다녀왔다. “마음껏 희망하라” 라는 카피와 함께 멋진 지휘자 두다멜이 두 팔을 벌리고 환하게 웃고 있는 포스터를 보면서 개봉하면 꼭 봐야겠구나 했던 참이라 간만의 시사회 나들이는 즐거웠다. 시사회는 대학로에 있는 동숭아트센터 하이퍼텍나다에서 열렸는데, 이 곳은 주로 인디영화, 예술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곳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는 않지만 세련된 실내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아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기분이 좋다. 이 곳에서 예전에 우루과이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에 보는 영화는 베네수엘라 영화, 똑같이 남미영화다. 둘 다 낯선 영화이긴 하다. 더구나 는 클래식 음악교육에 관한 내용이다. 인구의 90%가 빈민층인 베네수엘라, 음악으로 꾸는 꿈 내가 ‘엘 시스테마’에 대해.. 더보기
우동 한 그릇 <동경우동> 을지로 3가 역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에 조촐하게 서있는 자그만한 우동가게..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항상 생각이 난다. 또는 초라한 주머니 사정일 때도 이곳의 따뜻한 국물이 항상 생각 난다. 눈이 많았던 올 겨울에 유난히 자주 찾았다. 우동을 좋아해 여기저기서 많이 먹기도 했지만 여기 우동만큼 내가 좋아하는 곳은 없다. 오동통한 우동 면발에 진한 우동국물도 국물이지만 서걱서걱 길게 잘라놓은 오이지와 단무지도 별미.. 가끔 주방 너머로 보이는 통통한 단무지를 보면 옛날에 할머니와 함께 재래시장에서 보던 털이 듬성듬성 난 팔 굵은 단무지들이 생각이 난다. 여기는 물이 결명자차로 나온다. 문 앞에 있는 커다란 주전자에서 따라 마신다. 우동을 먹고 나서 마시는 결명자차는 항상 달고 시원하다. 나는예전이나 지금.. 더보기
이제석의 광고시장종횡시 [Why][문갑식의 하드보일드] 세계 最多 광고상 받은 이제석의 광고시장 종횡 "싸움이 불리하면 판을 바꿔야죠" 대학 수석졸업 후 간판 그리다 명함집 아저씨에게 핀잔 듣고 "내 실력 모자란다" 미국 유학 아이디어 하나로 실력 인정 동양인이 담을 넘고 있다. 소도둑 같은 얼굴에, 쓰레기봉투를 등에 지고 있다. 한눈에 봐도 도둑인데 입을 가린 복면이 야릇하다. 일장기(日章旗)다. 'STOP ISLAND THEFT'라는 영문 한 줄이 준엄하다. '독도 강탈을 멈춰라!' 미군이 소총을 겨누고 있다. 이라크전 참전 병사인 듯하다. 그 총구가 바로 자기 뒤통수에 총알을 박아넣을 듯 가깝다. 일부러 포스터를 길게 만들어 전봇대를 한 바퀴 빙 두른 것이다. '남에게 쏜 총이 내게 돌아올 수 있다!' ▲ 이진한 기자 m.. 더보기
의외의 즐거움, 플래시몹 재미있는 플래시몹들.. 플래시몹의 의미는 "이메일이나 휴대폰 연락을 통해 약속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황당한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 이라고 네이버백과사전이 말해주고 있으나... 플래시몹을 이용한 홍보나 또는 캠페인 등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웹 2.0 시대에서 플래시몹이야말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있는 도구 중의 하나가 아닐까? 물론 갑작스러운 그 의외성이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면 안되겠지만 아래와 같은 UCC 들은 재미있고 유쾌하기까지 하다. 많이들 보셨겠지만 일반 행인인 줄알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신기하게 구경하고 있던 행인도 본색(?)을 드러내고 합류...ㅋㅋ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의 지원자 200여명이 단 두번만의 연습으로 위와.. 더보기
LouisVuitton ad<animaition>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그 산뜻하고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하네요... 벌써 2년 전 작품인데 전 얼마전에서야 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꾹꾹 포스팅 합니다. 보다 톡톡튀고 귀여운... 상큼발랄....룰룰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