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 우동이 맛있는 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동 한 그릇 <동경우동> 을지로 3가 역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에 조촐하게 서있는 자그만한 우동가게..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항상 생각이 난다. 또는 초라한 주머니 사정일 때도 이곳의 따뜻한 국물이 항상 생각 난다. 눈이 많았던 올 겨울에 유난히 자주 찾았다. 우동을 좋아해 여기저기서 많이 먹기도 했지만 여기 우동만큼 내가 좋아하는 곳은 없다. 오동통한 우동 면발에 진한 우동국물도 국물이지만 서걱서걱 길게 잘라놓은 오이지와 단무지도 별미.. 가끔 주방 너머로 보이는 통통한 단무지를 보면 옛날에 할머니와 함께 재래시장에서 보던 털이 듬성듬성 난 팔 굵은 단무지들이 생각이 난다. 여기는 물이 결명자차로 나온다. 문 앞에 있는 커다란 주전자에서 따라 마신다. 우동을 먹고 나서 마시는 결명자차는 항상 달고 시원하다. 나는예전이나 지금.. 더보기 이전 1 다음